아부다비 디즈니랜드 개장 발표… 실적과 함께 날아오른 디즈니의 주가

아부다비 디즈니랜드 개장 발표… 실적과 함께 날아오른 디즈니의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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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주주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두 가지 중대한 소식을 동시에 전했는데요. 바로 2025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발표와 함께, 중동 최초의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아부다비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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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

디즈니가 발표한 이번 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36억2,100만 달러(약 32조9,000억 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5달러(약 2,021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매출 231억4,000만 달러, EPS 1.20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로, 각각 7%,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스트리밍 부문에서의 성과가 돋보였습니다. 디즈니플러스(Disney+)의 전 세계 가입자는 직전 분기보다 140만 명 순증해 1억2,6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인 1억2,335만 명을 초과한 수준입니다.

 

디즈니는 올해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에서 전년 대비 16% 증가한 5.7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사업 부문별로는 스포츠 부문 18%, 테마파크 및 체험사업 부문 6~8%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호실적 발표 직후, 디즈니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1.05% 상승한 102.27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장 초반 102.42달러까지 오르며 11.22% 급등세를 보였고,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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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디즈니랜드 프로젝트 전격 발표

디즈니는 실적발표와 동시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섬(Yas Island)에 중동 최초의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개장 이후 9년 만의 신규 테마파크 개발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야스섬은 이미 페라리월드, 워너브라더스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가 입지한 중동 최고의 복합 관광지로, 2023년 기준 연간 방문객 수는 3,400만 명에 달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한 바 있습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관광 인프라와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이 지역을 차세대 거점으로 낙점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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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와 기대 효과

• 사업 방식: 디즈니는 콘텐츠 설계와 테마 개발을 담당하고, UAE 현지 기업인 미랄 그룹(Miral Group)이 건설·운영을 맡는 구조
• 개장 일정: 설계에 1~2년, 건설에 4~6년이 소요되어 총 5~8년 후 개장 예상
• 자본 효율성: 초기 투자 부담은 최소화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방식
• 경제적 파급효과: 고용 창출, 관광 수입 확대, 도시 브랜드 제고 등

이러한 파트너십 기반의 모델은 디즈니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면서도 자사의 핵심 역량인 브랜드, 콘텐츠, 운영 노하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접근입니다. 아부다비 역시 디즈니랜드 유치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윈-윈’ 기회를 확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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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실적과 전략이 동시에 증명된 디즈니의 방향성

디즈니의 2025년 2분기 실적발표와 아부다비 디즈니랜드 발표는 단기 성과와 장기 전략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스트리밍, 스포츠, 테마파크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즈니는 새로운 지역 시장인 중동에 진출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디즈니랜드가 향후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그리고 디즈니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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