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에이전트 앱 시장, 지금 누가 앞서가고 있을까?
최근 AI 에이전트 앱 시장이 뜨겁습니다.
챗GPT를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는 물론,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들도 경쟁에 뛰어들며 한국 시장에서도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누가 진짜 우리의 'AI 비서'로 자리 잡고 있을까요? 2025년 5월 기준 주요 앱들의 사용자 수와 설치 수, 점유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AI 앱 사용자 수 순위를 분석해 봤습니다.
압도적인 1위, 여전히 챗GPT
모바일인덱스(아이지에이웍스) 자료에 따르면, 챗GPT는 83.92%의 점유율로 단연 국내 AI 에이전트 앱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585만 명에 달하며, 신규 설치 수는 39만 건 이상으로 다운로드 기준 역시 부동의 1위입니다.
자연어 이해와 생성 능력이 월등하고,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설치 수 강자: 제미나이의 잠재력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WAU(주간 활성 이용자 수)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규 설치 수에서 2위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글 생태계와의 연동, 안정성, 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강점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챗GPT 대항마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산 AI의 반격: 에이닷과 뤼튼
글로벌 서비스 중심의 시장 속에서도 국내 AI 앱 추천 목록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앱들이 있습니다. 바로 SKT의 에이닷(A.)과 스타트업 뤼튼(Wrtn)입니다.
- 에이닷: 65만 명의 WAU, 점유율 9.46%로 2위 기록
- 뤼튼: 33만 명의 WAU, 점유율 4.81%로 4위 기록
특히 에이닷 vs 챗GPT 비교 구도는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입니다. 에이닷은 통신사 인프라 기반의 음성 인식 및 일정 관리 기능에서 강점을 보이며, 뤼튼은 콘텐츠 생성에 특화된 기능으로 창작자 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이슈메이커 ‘딥시크’, 국내에선 주춤
한때 글로벌 앱 마켓에서 챗GPT를 앞설 정도로 주목받았던 딥시크(DeepSeek)는 국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 WAU 기준 점유율: 0.56%, 6위
- 신규 설치 수: 약 4,600건, 설치 순위 12위
가성비와 성능을 앞세운 전략이 통했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보안과 개인정보 이슈에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스타트업 서비스라는 점이 진입 장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딥시크 한국 시장에서의 고전 이유로 자주 언급됩니다.
글로벌 시장과는 다른 양상… 국내 AI 앱 생태계의 특징
전 세계적으로 챗GPT, 제미나이, 딥시크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 시장만의 특징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에이닷, 뤼튼처럼 현지 사용자 니즈에 맞춘 토종 AI 에이전트 앱이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는 점은 국내 앱 생태계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챗GPT 외의 선택지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이들 앱은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AI 비서 삼국지, 다음 승자는?
지금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AI 에이전트 앱 시장은 분명 치열한 ‘삼국지’ 양상입니다.
챗GPT가 철옹성을 구축한 가운데, 제미나이는 빠른 설치 속도로 추격 중이고, 에이닷·뤼튼은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딥시크는 국내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가 있는 모습입니다.
향후 사용자 경험 개선, 보안 강화, 현지화 전략이 시장 점유율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과연 2025년 하반기, 진짜 우리의 AI 비서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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